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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이 본 파리모터쇼] 치열해지는 라이다 센서 경쟁


정구민 국민대 교수 기고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수많은 부품사들이 참석하는 데 비해서, 파리모터쇼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부품사가 참석한다. 이번 모터쇼에 라이다 관련 업체들의 참석이 많이 없지만,관련 업체들의 전시와 발표에서 규모가 커지면서도, 치열해지는 라이다 센서 시장 경쟁을 읽을 수 있다.

발레오(Valeo)

세계 최초의 양산 차량에 적용된 라이다 센서의 영광은 프랑스 부품업체인 발레오가 차지했다. 아우디의 신형 A8에는 발레오의 라이다 센서 스칼라가 적용되어 있다. 4채널로 이루어진 스칼라는 최대 145도의 수평 시야를 제공하는 라이다 센서이다. 가격은 대략 600달러로 알려져 있다.

발레오는 스칼라 라이다 센서의 개발에 라이다 센서 전문업체인 이베오와 협력한 바 있다. 하지만, 발레오는 최근 2세대 스칼라 개발을 발표하면서, 이베오와의 협력을 끝내고 독자 개발을 선언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프랑크푸르트모터쇼 2017에서는 고정형 라이다 센서 개발도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라이다 센서가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최근 주요 부품업체들의 라이다 센서 기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우스터(Ouster)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우스터는 파리모터쇼에 처음으로 참석한 업체이다. 오우스터는 라이다 시장의 최강자인 벨로다인과 직접적인 경쟁을 선언한 업체이다. 이번 전시회에도 64채널과 16채널 등 벨로다인의 주요 상품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제품을 전시했다.

오우스터는 자사 제품이 가격과 크기 면에서 벨로다인 센서에 비해서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우스터의 64채널 라이다 OS-1-64의 가격은 1만2천달러로 벨로다인 동급 센서보다 약 5-6배 이상 저렴하다고 한다. 오우스터는 최근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OS-2-64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벨로다인은 지난 CES 2018에서 신형 128채널 라이다를 새롭게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16채널 라이다 센서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보이지(Voyage)는 지난 6월 벨로다인 128채널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차량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베오

이베오는 벨로다인, 시크와 더불어 라이다 센서의 원조로 불려왔다. 이베오는 발레오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칼라 센서가 아우디 A8에 탑재되면서, 경쟁에서 앞서 가는 듯 보이기도 했었다. 하지만,발레오가 새 센서의 개발에 이베오와 협력하지 않고 라이다 센서 독자 개발에 들어가면서, 이베오도 관련 제품의 개발에 노력하는 모습이다.

파리모터쇼 2018에서 이베오는 기존 회전형 라이다 센서 럭스와 고정형 센서 모형을 전시했다. 이베오는 현재 개발 중인 고정형 라이다 센서의 성능을 더욱 높여서, 2019년 시제품 출시, 2020년 자율주행자동차 적용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커지는 라이다 시장과 치열해지는 경쟁

라이다가 자율주행 핵심 센서로 등장하면서 수많은 업체들이 관련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아우디 A8이 라이다 센서를 탑재를 시작하면서, 앞으로 관련 적용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가격과 성능 면에서 업체 간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에스오에스랩스, 카네비컴 등의 업체가 라이다 센서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커지는 라이다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 정구민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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