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인터넷 중독 상담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수도권 지역보다 지방이 더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종훈 의원(민중당)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자료를 기반으로 인터넷 중독 상담건수가 지난 2016년 4만9천682건에서 지난해 5만1천198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 천명에 한명꼴로 인터넷 중독 상담이 진행된 것.
지역별 특성을 보면 의외로 수도권 지역보다 지방의 상담건수가 높게 나타났다. 인구 만 명당 상담 실적을 보면 서울은 5.6명, 경기도는 5.7명임에 비해 세종 50.2명, 제주 33.6명, 울산 23.3명, 전라북도 21.3명, 전라남도 16.9명, 강원도 16.5명 등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1996년 골드버그가 '인터넷 중독'이라는 어휘를 처음 사용한 이래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자료들이 이어져 나오고 있다"며, "여러 전문가들은 과도한 인터넷 의존이 학생들의 성적 저하, 인간관계 문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일으킨다고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들은 인터넷 게임을 즐기며 밤을 새우기도 하고 인터넷을 안 하면 불안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인터넷 중독은 청소년의 성장환경에 나쁜 영형을 주는 등 큰 사회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킨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인터넷 중독에 대한 상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상담소가 설치되기 시작하여 2016년에는 전국의 광역시도에 상담소가 설치됐다. 상담은 신청을 받아 온라인이나 전화로 진행되며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을 통해서도 상담을 진행한다.
김 의원은 "인터넷 중독은 일상생활의 장애를 일으키는 심각한 사회문제인 만큼, 인터넷 중독 실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더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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