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올 8월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한 유럽 자동차 판매가 급증했지만 새로운 제도 시행 전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8월 유럽 판매는 각각 전년 대비 35%, 13% 증가한 4만2천대, 3만1천대를 기록했다. 양사 합산 판매는 25% 증가했따.
시장점유율은 현대차가 전년 대비 0.1%p 늘었고 기아차는 0.4%p 줄었다.
기아차는 모닝이 전년 대비 26%, 니로가 41% 증가했고, 스토닉과 스팅어도 신차효과로 각각 3천377대, 248대 판매됐다. 현대차는 코나 신차(4천899대) 등 레저차량(RV) 위주로 판매가 늘었다.
8월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는 전년보다 30% 증가한 117만1천대를 기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통상적으로 비수기인 8월의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9월 1일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국제표준 배출가스 시험방식(WLTP) 이전에 완성차 업체들이 기존 차량의 재고를 밀어내기 위해 큰 폭의 할인 판매를 단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8월 할인판매에 대한 반대급부로 9월 이후 일시적으로 월별 시장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