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라온시큐어에 대해 동남아 지역에서의 인증 건당 과금 형태의 해외 사업 시점이 미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천원에서 4천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초 가장 큰 투자포인트였던 인증 건당 과금 형태의 해외 비즈니스의 매출 인식 시점이 미뤄진 점은 단기 손익 관점에서 다소 부정적"이라며 "다만 추가 서비스 탑재시 잠재 고객군 확대에 따라 더욱 견고한 이익 성장이 가능하고 중장기적으로 정부의 은산분리 완화 및 제3인터넷은행 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라온시큐어의 올 3분기 매출액은 59억원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란 추정이다.
임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정부의 보안 관련 투자가 집중적으로 집행된다는 점 감안시 상반기 보다 하반기에 매출 쏠림 현상을 확인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대비 19% 늘고 지배순이익은 39억원으로 1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9월부터 동남아 지역 건당 과금을 통한 이익 증가를 기대했으나 발주사의 추가적인 서비스 탑재 요구로 서비스 제공 시점이 늦춰졌다"며 "빠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부터 서비스가 개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생체 인증 솔루션 도입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금융결제원과 보험사의 보험 전자청약 지문 인증 도입, 대형 금융지주사의 차세대 전산 시스템 구축(투자 규모 약 3천억원) 등이 수요의 여전함을 뒷받침 한다"며 "지난 8월부터는 정부24 민원 포털에도 생체 인증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전반적인 생체 인증 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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