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중국 국영에너지 기업과 공동 연구 나선다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은 지난 6일 중국 시안에서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배관연구원(TGRI)과 가스배관 분야 기술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이성민 가스공사 가스연구원장과 Liu Yaxu 중국석유공사 배관연구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CNPC는 중국 최대 석유·천연가스 회사다. 원유 및 천연가스 탐사·개발, 정유, 석유화학, 천연가스 배관 건설·운영, 엔지니어링 및 건설 등 세계적으로 폭넓은 사업영역을 가진 중국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지난해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TGRI는 CNPC 산하 배관 전문 연구기관으로 약 400여 명의 연구원이 배관 기반연구, 배관 엔지니어링, 배관 검사 및 감리 등 3대 배관기술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정기 교류 워크숍, 연구장비 공동 활용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배관 수소경제, 4차 산업 및 신기술 개발을 위한 양국의 '관련 산업 간 프로젝트(Joint Industry Project)' 지원 공동 수행 및 해외 배관 프로젝트 공동 참여 등 다양한 배관기술 협력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배관 운영 및 유지·관리, CNPC는 장거리 배관 설계 및 시공 분야에서 각각 많은 경험과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양 기관이 배관기술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가스배관 운영 및 해외 배관 프로젝트 참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MOU 체결과 함께 배관기술 공동 워크숍 개최도 합의했다. 배관기술 연구현황 및 향후 기술 교류 방안 논의, 해외 배관 프로젝트 공동 참여를 위한 실무자 협의 등도 진행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작년 12월 CNPC와 LNG 트레이딩 등 천연가스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