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롯데홈쇼핑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TV홈쇼핑 방송 상품을 자동 편성하는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12일 발표했다. 각 상품의 시간대별 매출을 예측해 최적의 편성을 조합하는 솔루션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4월 빅데이터전략팀을 꾸려 약 1년6개월간 TV홈쇼핑에 적합한 자동 편성 모델을 개발했다.
6년간 축적된 70만 건의 빅데이터를 ▲상품 ▲프로그램 ▲마케팅 ▲외부 환경 ▲시청률 등 상품 편성에 필요한 요인을 5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이후 판매 실적·날씨·고객 특성·채널 요인 등 50여가지 항목으로 세분화해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에 TV홈쇼핑에서 판매할 예정인 상품 정보를 입력하면 최대 매출 달성이 예상되는 편성표가 자동으로 완성된다. 예정된 상품이 갑작스럽게 방송이 불가능해질 경우 긴급하게 대체 편성할 수 있는 최적의 상품도 제안한다. 기존에 판매 이력이 없는 신상품에 대한 최적의 편성 시간대와 매출 예측도 가능하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을 통해 과거의 판매 실적을 기반으로 상품기획자와 편성 담당자의 경험과 주관에 따라 결정되던 기존 편성 방식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상품 편성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실제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 편성표를 완성한 결과, 기존 대비 소요 시간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은 자체 학습을 통해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보다 정교한 편성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판매 상품에 대한 라이프 사이클을 예측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및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스마트쇼핑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