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골프웨어 등 스포츠의류 기업 크리스에프앤씨가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상장 후 신규 브랜드 확보와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에 나서 2021년까지 매출액 5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 사장은 7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존 주력 브랜드와 올해 신규 런칭한 브랜드 등으로도 3년 후인 2021년까지 매출액 5천억원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불경기지만 매장 수도 지속적으로 늘려 유통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백화점과 로드샵 외에 홈쇼핑과 온라인쇼핑으로도 채널을 넓힐 계획이다. 김 사장은 "기존 브랜드는 기존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연령대가 낮은 스포티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해 홈쇼핑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고려중이다. 현재 유럽 스포츠웨어 브랜드 인수를 추진 중으로 이를 위해 공모자금 중 50억원 가량이 올해 하반기에 사용될 계획이다. 추가로 마케팅과 재고확보를 위해 50억원을 집행해 총 100억원 가량이 투자될 예정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3대 브랜드 '파리게이츠', '핑', '팬텀' 등을 보유한 골프웨어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2천811억원, 영업익 4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015년 14.5%에서 지난해 16.5%로 상승하는 등 꾸준히 마진률이 개선되고 있다.
브랜드 별 타깃 고객층이 확실히 나눠져 매출 분포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가장 큰 파리게이츠가 전체 매출 중 34.1%를 차지하고 있고 팬텀이 27.6%, 핑이 26.3%, 기타 매출이 12%를 점유하고 있다.
우혁주 전략기획실 이사는 "기존 3대 브랜드에 지난해 런칭한 프로골퍼 위한 퍼포먼스 브랜드 '마스터버니에디션'과 하이엔드 '세인트앤드류즈'를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체 인력의 4분의 1을 디자인과 개발팀에 배치하는 등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공모액은 희망가 최저 기준 3만4천원으로 1천195억원 수준이다. 이중 최대주주인 크리스에프앤씨인베스트(필링크) 등이 보유한 구주매출이 597억원이고 신규 조달자금은 589억원이다. 이중 484억원은 M&A, 라이선스 도입 등 신규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크리스에프앤씨는 오는 11~1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7~18일 청약을 받은 후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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