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한국 강관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별적 면제 허용 서명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일부 국가에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쿼터에 대해 미국 산업의 상황에 따라 선별적인 면제를 허용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장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로써 미국은 한국산 철강 제품 중 미국 내에서 충분한 양과 품질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특정 국가안보 고려가 필요한 경우, 해당 품목에 대해 관세와 쿼터를 모두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풀이했다.
지난 5월 1일,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 따라 2018년 한국産 철강재 수입을 과거 3년간(2015~2017년) 평균 수입량의 70%인 268만톤으로 제한한 바 있다.
장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서명으로 발효된 선별적인 면제를 허용하는 포고문을 통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철강 품목은 바로 강관류"라며 "미국 내에서 충분한 양과 품질을 생산하지 못하는 등 공급 부족에 의해 가격이 상승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향 강관 수출은 셰일가스 생산 가속화에 따른 것으로 대부분 유정용(OCTG) 강관을 의미한다.
그는 "이번 포고문의 영향으로 미국向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은 강관기업 중에서도 세아제강, 넥스틸, 현대제철, 휴스틸, 일진제강, 아주베스틸, 금강공업, 동부제철, 넥스틸큐앤티, 대용 등의 기업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시행 이후 수출물량 감소에 따른 강관기업의 주가는 이번 포고문을 기점으로 상승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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