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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두산, 세계 최초 초대형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2020년 6월부터 충남지역의 17만 가구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생산 예정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화와 두산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손을 잡고 세계 최초 초대형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에 나섰다.

한화에너지와 ㈜두산, 한국동서발전, SK증권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인 '대산그린에너지'는 16일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 건설되는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만여 평방미터(㎡) 규모의 부지에 세워질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전체 사업비가 약 2천550억원에 달한다. 2020년 6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충남지역 약 17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40만MWh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석유화학단지의 화학공정 부산물인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부생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초대형 연료전지 발전사업으로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이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은 전력을 생산하면서 미세먼지의 주요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으며, 미세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설비로 떠오르고 있다.

이로써 한화에너지는 기존의 집단에너지사업, 태양광 발전사업에 더해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종합에너지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한화에너지는 지난 1월 한국동서발전, ㈜두산, SK증권과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인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했다.

두산 역시 부생수소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아울러 두산은 새롭게 건립되는 발전소에 연료전지를 공급하고 사후관리 서비스 사업을 맡게 됐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와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향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진출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성일종 국회의원, 김규환 국회의원, 김현철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남궁영 충남부지사, 맹정호 서산시장,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한화토탈㈜ 김희철 대표이사,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 SK증권 김신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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