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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사인 "블록체인 기반 융합보안 회사로 전환"


지문인증 암호화폐 지갑 출시, 다수 블록체인 프로젝트 추진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케인사인이 '블록체인 기반 융합보안 기술회사'로 전환을 예고했다.

자회사 에스씨테크원과 기술력을 모아 암호화폐 지갑을 출시하고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한다.

회사는 블록체인 전문 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며 계열사와 함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암호화폐공개(ICO)까지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케이사인은 16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드형태의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터치엑스월렛(TouchxWallet)' 출시를 알리며 블록체인 기반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터치엑스월렛, 보안·편의성 강화…"렛저 나노 S 잡겠다"

터치엑스월렛은 지문인증을 통한 본인확인 기능으로 보안을 강화한 게 특징. 암호화폐 송금 시 지갑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입력정보를 재확인하고 지문인증으로 거래를 승인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터치엑스월렛은 스마트폰 앱과 초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로 통신하며 기기간(E2E)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통신 보안을 강화했다. 금융보안칩을 탑재해 암호화폐 키를 안전하게 생성·관리하며, 기능개선을 위해 펌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지갑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암호화폐 잔액을 확인하고 QR코드로 표시되는 지갑주소를 이용해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10가지 종류의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코인마켓캡 상위 30개 코인을 지원하고 하반기엔 상위 50개 코인으로 암호화폐 보관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드웨어 지갑은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폰 충전기(USB-B타입)로 충전할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은 160mAh로, 30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출고가는 19만9천원(199달러)이다. 내달 17일 정식 발매 전 한 달간 터치엑스월렛 홈페이지에서 사전판매를 진행하며 이 기간 동안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최승락 케이사인 대표는 "거래소 해킹으로 암호화폐 탈취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안전한 보관수단으로 하드웨어 지갑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나노 렛저S 보다 보안성과 편의성을 개선한 터치엑스월렛을 내년까지 10만대 이상 판매하고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단 목표"라고 말했다.

또 "10월부터 미국과 일본의 현지법인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11월에는 이태리·브라질 등 현지 파트너와 계약을 체결해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기반 융합보안 기술기업으로 재도약

데이터베이스(DB) 보안에 전문성을 지닌 케이사인은 20년 가까이 사업을 추진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나, 기존 사업 구조로는 추가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에 하드웨어(HW) 기반 보안인증 전문기업 에스씨테크원, 악성코드 분석 전문기업 세인트시큐리티 등을 지난해 인수하고 신기술을 수혈했다. 또 계열사와 함께 통합연구조직 '케이블록텍'을 만들고 블록체인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세인트시큐리티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악성코드(멀웨어) 정보 공유 서비스를 구상 중이며, 이 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ICO를 계획 중이다.

또 2020년까지 암호화폐 거래와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 기반 신용·직불 거래 플랫폼을 구축한단 목표다. 내년 4분기까지 터치엑스월렛의 카드 두께(3.8mm)를 일반 신용카드 두께(1mm)로 줄이고 신용카드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이 또한 내후년에 ICO를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최 대표는 "10~15년 이상 된 기존 사업 모델을 유지하면서 매출 정체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면서도 "매출은 200억~300억원, 영업이익은 매출의 15% 정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신사업으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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