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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돋보기] 2배 빠른 LTE-A, 킬러콘텐츠 고심


한 눈에 살펴보는 이동통신 연대기 #19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 1세대(1G)부터 5세대통신(5G) 도입기까지 한눈에 살펴보는 이동통신 연대기를 연재 중입니다 -

2011년 국내 상용화된 4세대통신(4G) 롱텀에볼루션(LTE)은 2013년 LTE-A로 본격 진화한다. 2013년 2번째로 열린 주파수 경매를 통해 여유분을 확보한 이통3사는 광대역 LTE와 LTE-A를 통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였다.

LTE 다운로드 속도를 2배로 높인 LTE-A는 SK텔레콤이 먼저 상용화에 성공했다. 2013년 6월 26일 SK텔레콤이, 같은해 7월 18일 LG유플러스가 도입했다. KT는 간섭문제로 인해 추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통3사는 가입자 확보를 위해 LTE 속도 우위를 강조해야 했다. 타사 대비 기술적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각종 마케팅 용어들이 난무했다. 또한 더 빠른 속도를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킬러 콘텐츠 및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2011년 LTE를 첫 상용화할 당시 이통3사가 내세운 LTE 킬러 서비스는 실시간 영상과 개인용 클라우드, 네트워크 모바일 게임 등이 꼽힌다.

영상의 경우 당양한 디바이스에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N스크린'이 부상했다. SK텔레콤은 '호핀', KT는 '올레tv 나우', LG유플러스는 '슛앤플레이' 서비스를 신설하고 N스크린에 대응했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PC와 마찬가지로 다자간 네트워크 게임 형태가 손꼽혔다. CCR의 '포트리스2 RED'와 JCE '프리스타일2 애니웨어' 등이 전면에 섰다.

기업간 활성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는 개인으로 전이됐다. SK텔레콤은 'T클라우드', KT는 '유클라우드', LG유플러스는 'U+BOX'를 개인용 클라우드로 선보였다.

이통3사의 바람대로 당시 LTE 사용자들은 영상과 게임 콘텐츠 소비에 활발했다. LTE-A 초기에도 마찬가지였다. SK텔레콤이 당시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LTE-A 고객의 경우 TLE 가입자보다 영상과 게임에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켰다. 영상 관련 콘텐츠는 40.3%, 게임은 32.4%가 증가했다. 영상에서도 스포츠 콘텐츠가 주료 소비됐다.

LG유플러스 역시 멀티미디어가 차지하는 트래픽은 전체 40% 비중, KT 역시 동영상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전체 트래픽의 약 46%를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LTE-A 시대 더 빠른 속도 구현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통3사도 이를 알릴 또 다른 킬러 콘텐츠가 절실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 발굴에 공을 들였다. 또한 늘어나는 데이터 사용량을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요금제 지원도 이어졌다.

SK텔레콤은 LTE 데이터 요금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마련했다. 우선 동영상 전용 요금제인 'T라이프팩'을 선보였다. 스포츠 영상을 많이 소비하는 고객들이 많았기에 이에 대응하는 'T스포츠팩'도 내놨다. 9천원에 최대 140시간 동영상 시청이 가능했다. 1일 2GB씩 한달간 최대 62GB를 지원받게 됐다.

'심야 데이터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새벽 1시부터 7시 사이에 데이터 사용시 50%를 할인 차감해주기도 했다. 데이터 충전 쿠폰인 'T데이터 쿠폰'이 도입됐다. 가족 데이터 공유를 위한 'T가족 혜택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앞서 SK텔레콤은 신규 브랜드 '눝'을 통해 데이터 선물하기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전용 콘텐츠 역시 스포츠에 집중했다. 'T베이스볼 멀티뷰'는 HD급 화질로 2개의 야구 중계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서비스였다. 국내외 주요 스포츠 경기 생방송과 하이라이트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확대됐다.

LTE 초기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던 KT는 데이터를 2배로 제공하는 '2배 프로모션'을 한시 진행했다. 2013년 9월 광대역LTE 상용화에 따른 조치였다. 이 프로모션은 같은해 10월 31일까지 진행됐다. 이후에도 이러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N스크린 서비스였던 '올레tv 나우'는 '올레tv 모바일'로 전환되면서 화질을 풀HD급으로 개선했다. 음원 서비스 '지니'역시 음질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오버LTE(VoLTE)를 알리기 위해 멀티태스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유와(Uwa)'를 론칭했다.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폰의 화면과 음악, 사진 등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통화를 하면서도 콘텐츠 공유가 가능했다.

실시간 프로야구 중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U+쉐어라이브'를 도입하는 한편, HD라이브, U+내비 LTE 등의 서비스 개선 작업이 수행됐다.

요금제 측면에서는 월 1만원에 LTE 데이터를 하루 2GB씩 제공하는 '100%LTE 데이터팩'을 도입했다. 24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100% LTE 24시간 데이터 프리'를 지원키도 했다.

[연재] 한눈에 살펴보는 이동통신 연대기

1부. 카폰·삐삐, '모바일'을 깨우다 2부. 이통 5강 구도 'CDMA·PCS'의 시작 3부. 이통경쟁구도 '5→3강' 고착화
4부. 'IMT2000' 이동통신 '음성→데이터' 전환 5부. 도움닫기 3G 시대 개막, 비운의 '위피' 6부. 아이폰 쇼크, 국내 이통판을 뒤엎다7부. 3G 폰삼국지 '갤럭시·옵티머스· 베가'8부. 이통3사 LTE 도입기 "주파수가 뭐길래"9부. SKT로 촉발된 3G 데이터 무제한10부. LTE 초기 스마트폰 시장 '퀄컴 천하'11부. '승자의 저주' 부른 1차 주파수 경매12부. 4G LTE 도입 초기, 서비스 '빅뱅'13부. 'LTE=대화면' 트렌드 중심에 선 '갤노트'14부. LTE 1년, 주파수 제2고속도로 개통15부. 음성통화도 HD 시대…VoLTE 도입16부. 이통3사 'LTE-A' 도입…주파수를 묶다17부. 역대 가장 복잡했던 '2차 주파수 경매'18부. 과열 마케팅 논란 '광대역 LTE-A'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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