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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면세 덕에 2분기 실적 날았다…영업익 93% 증가


매출액·당기순이익 모두 신장…패션·면세 등 전 사업 고르게 성장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신세계가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2분기 실적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면세사업인 신세계디에프가 좋은 성과를 기록하며, 신세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8일 신세계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이 797억5천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3.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1조1천827억원으로 34.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21억원으로 10.8% 신장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면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세계디에프의 역할이 컸다.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 동안 매출이 4천44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2.2%나 올랐다. 작년 2분기에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에 22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작년 3분기 흑자 전환 후 올해 2분기까지 계속 흑자를 내고 있으며, 작년 한 해에는 14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패션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신세계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은 18.3% 증가한 2천834억원, 영업이익은 222.1% 늘어난 14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대구와 신세계백화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신세계대구의 2분기 매출은 11.1% 성장한 404억원,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4천137억원으로 3.4% 올랐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세계백화점이 15.9% 증가한 420억원을 달성했으며, 신세계대구는 5억원의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신세계 계열사 중 유일하게 역신장을 기록한 센트럴시티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5.5% 감소한 4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48억원으로 66.2%나 감소했다. 올해 초 인수한 가구업체 까사미아는 매출 311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라돈 사태'가 터지면서 3분기 실적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센트럴시티는 메리어트호텔 리뉴얼 공사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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