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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하이게러지' 시작


'하이게러지' 참여할 구성원 아이디어 공모…사회적 가치 강조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SK하이닉스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SK그룹의 전반적인 기조에 발맞춰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하이게러지(HiGarage)'에 참여할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하이게러지는 실현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우수한 아이디어에 대한 회사 차원의 지원을 통해 창업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차고(garage)에서 창업한 것에 착안한 명칭이다.

모집 분야는 반도체, ICT 등 제한이 없다.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아이디어도 모집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장하는 '사회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SK텔레콤 등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들의 사례를 참조했다"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느냐를 많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이게러지는 8월부터 9월 초까지 지원자 모집을 거쳐 10월까지 사내·외 전문가의 심사를 마친 뒤, 1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선정된 구성원은 기존 업무에서 벗어난 별도의 공간에서 벤처 사업화를 준비하게 되며 최대 2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성공적인 창업이 될 수 있도록 외부 벤처 전문가의 컨설팅도 수시로 진행한다.

하이게러지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사내벤처는 최종적으로 '창업'과 SK하이닉스 사내 사업화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충분한 사업성을 갖췄다고 판단돼 창업에 나서기로 하면 창업 장려금 또는 지분 투자의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 후 일정 기간 내 폐업시 재입사를 보장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사내 사업화를 선택하는 경우 SK하이닉스 사업에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반영한다. 사내 사업화를 통해 발생한 이익의 일부는 해당 구성원에게도 일정 부분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영 SK하이닉스 교육(Employee Growth) 담당 상무는 "하이게러지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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