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앞으로는 일 좀 하겠다. 밥값 확실히 하겠다"
제20대 국회 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를 이끌게 된 노웅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의 일성이다.
노웅래 과방위 위원장은 25일 열린 20대 후반기 첫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전반기 통신방송 및 원자력 등 관련 현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못해왔던 게 사실"이라며 "후반기에는 여러 의원들이 협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과방위 분야 전문성이 있는 20명의 의원들과 후반기를 함께 해 영광"이라며, "여야를 아우르는 상임위장으로서 생산적인 상임위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한 과방위 의원 대부분도 전반기 현안들에 대한 부진한 논의와 큰 성과가 없었다는는 점을 반성하고 후반기부터는 일하는 상임위로의 이미지 쇄신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과방위가 일하는 상임위가 됐으면 한다"며, "현재 국가가 당면한 4차산업혁명을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 중요한 상황에서 정부 차원은 상당히 만족스럽지 못하고, 국회 차원에서도 지적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변 의원은 4차산업혁명과 관련 여야 없이 주요 현안을 논의하려면 현재 대통령 직속인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경우 주무부처가 역시 과기정통부라는 점에서 필요하다면 상임위 출석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은 "지난 2년간 과방위가 4차산업혁명을 이끌 중요 상임위인데 비해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ICT 인프라를 잘 구축하고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제도를 앞장서서 만들고, 방사선이나 원자력 안정 등 현안에 대해서도 보다 일 많이 하는 상임위가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의 경제 위기가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다는 데도 의견이 모아졌다. 이를 타개하려면 상임위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은 "경제 위기 속 기업들의 생존 체계가 무너지고 있는 현상황에서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인 4차산업혁명의 융합혁신 성장을 어떻게 이끌어낼 지"라며, "이 부분에서 좀 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하며, 관련 부처에서도 실질적으로 성과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달라"고 강조했다.
김경진 의원(민주평화당)은 "과방위가 국회에서 제일 중요한 상임위라 생각한다"며, "지역말단적인 문제보다도 가장 본질적인 것들을 논의해보고자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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