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 유통사, 韓 화장품 '닥터지' 인수 추진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를 운영 중인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스위스 최대 유통기업인 미그로스그룹에 매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안건영 대표는 지분 51%를 미그로스그룹의 화장품 원료 자회사인 미벨AG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약 500억원 대로 전해진다. 미벨AG는 오는 25일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고운세상 피부과의원 대표원장으로, 1997년 고운세상코스메틱을 설립하고 2003년 닥터지를 론칭했다. 현재 닥터지는 홍콩, 중국, 미국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미그로스는 고운세상코스메틱 인수를 계기로 중국 화장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프랑스 로레알그룹의 '스타일난다' 인수가 이번 M&A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