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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현대重 노조, 동시 파업…금속노조 총파업 합류


1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 총파업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13일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 노조가 동시 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16년 7월 임금피크제와 구조조정 반대를 위한 동시 파업 이후 2년 만이다. 이들은 나란히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금속노조 총파업에 합류해 대규모 집단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조 중앙쟁대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사업장별로 파업(점심시간 제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 역시 이날 1조 조합원들이 오전 9시부터, 2조 조합원들은 오후 5시40분부터 6시간 파업을 벌인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4월 임시대의원회의에서 ▲기본급 14만6천746원 인상 ▲성과급 250%+α ▲자기계발비 인상 ▲하청노동자 근로조건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했다. 하지만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임금 20% 반납을 주장했다.

노사는 끝내 임금과 인력감축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0일 중앙노동위원회와 쟁의조정에 따른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파업수순에 돌입했다. 노조 측 한 관계자는 "여름휴가 전 임금교섭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음주 집중 투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6일간의 전면파업도 예고한 상태다. 이달 말로 예정된 여름 휴가 전 교섭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음주를 데드라인으로 설정, 파업 일정을 정했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파업과 함께 교섭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 역시 올해 임금협상에서 쟁점인 임금 및 성과급, 주간연속2교대제 완성 등에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전날 1조 2시간, 2조 4시간 파업을 단행하며 올해 처음이자 7년 연속 파업을 시작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노조 나란히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릴 금속노조 총파업에 합류한다. 현대차 노조 1천800여명, 금속노조 울산지부 500여명, 현대중공업 노조 300여명이 현재 서울로 이동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현대차 3불(임금인상, 하후상박 연대임금, 금속산업노사공동위 불가) 가이드라인 분쇄 ▲하후상박 임금인상 ▲노사공동위 쟁취로 산별교섭 강화 ▲재벌 적폐 청산 ▲불법파견 철폐 ▲원·하청 불공정거래 개선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 ▲임금삭감·노동조건 저하 없는 52시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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