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 3사 CEO와 3차 회동을 위한 일정 조율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5세대통신(5G) 장비 수급 이슈가 다뤄질지 주목된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위 관계자는 "유영민 장관과 이통3사 CEO 회동을 위한 일정을 조율중에 있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진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유영민 장관은 올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3사 CEO와 두차례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지난 1월 5일 첫 만남에서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과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필수설비 공유, 국내 장비업체들의 경쟁력 제고 등 현안이 다뤄졌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서 두번째 만남을 갖고 5G 상용화를 위한 필수설비 합리적 공용대책과 함께, 5G분야 중소기업과 상생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유 장관과 이통3사 CEO의 3차 회동은 5G 주파수 경매가 끝난 이후여서 5G 상용화를 위한 중간 점검 차원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통3사가 확보된 주파수를 토대로 장비업체를 최종 선정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최근 불거진 장비 수급 내용 등이 다뤄질 공산이 크다.
실제로 최근 5G 장비업체 선정과 관련 중국업체이 화웨이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화웨이는 전국망에 쓰일 3.5GHz 주파수 대역에서 높은 기술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일각에서 보안 우려로 인해 도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다만 과기정통부는 화웨이 장비 도입에 말을 아끼고 있다. 유 장관은 지난 5일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웨이 장비 도입 여부에 대해 "중국과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조심스럽다"며, "내년 3월 상용화한다고 볼 때 문제는 다 해결될 것이라 본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언급했다.
아울러 이번 만남에서는 내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한 업계 준비 상황 등을 이통3사 CEO를 통해 직접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내년 3월 5G 상용화와 관련 "단말이 나와야 하지만 쏟아져 나올 필요는 없다"며, "사업자들이 5G 비즈니스로 고민이 많다고 하나, 생존 문제여서 준비를 하게 돼 있다"고 낙관하기도 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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