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유안타증권이 5일 애경산업에 대해 수출부문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원에서 8만9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애경산업의 지난 2분기 실적에 대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천696원, 영업이익은 106% 급증한 214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화장품 부문의 채널별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홈쇼핑 7%, 면세점 140%(동일 회계기준), 수출 104%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중국 수요라 할 수 있는 '수출'이 주된 비중을 차지하던 홈쇼핑 매출을 넘어서는 첫 분기가 될 것으로 생활용품 기업이 가지는 계절성이 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경산업의 수출은 대부분 중국 온라인 역직구로 소비되는 실수요 매출로, 2016년 타오바오 글로벌 입점을 시작으로 수요가 본격화됐다.
박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시내 면세점내에서 좋은 입지를 차지하게 됐고, 방한 중국인 유입이 회복되면서 면세점 채널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애경산업의 올해가 '해외가 주도하는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이 예측한 애경산업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천293억원, 876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76% 늘어난 수치다.
박 연구원은 "성장의 엔진이 홈쇼핑에서 면세·수출로 전환될 것"이라며 "면세와 수출이 각각 57%, 93% 고성장하며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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