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올 하반기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27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자사 아시아 지역 사업 본부인 이스트스프링인베스트먼트(Eastspring Investments (Singapore) Limited)가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시장전망 자료'에서 올 하반기 급격한 투자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자들도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콜린 그라함(Colin Graham) 이스트스프링 멀티에셋 솔루션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금리 인상, 고유가, 트럼프 대통령의 다양한 정책 추진에 따른 파급 효과 등 투자 역학구조가 변하고 있다"며 "유동성 증가 속도 둔화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동성 증가 속도가 둔화되면서 유동성에 기반을 둔 성장, 우량성, 모멘텀 등의 전략은 성장세가 약화된 반면, 장기간 소외됐던 가치 및 배당 투자 전략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저변동성 전략과 위험 및 안전자산에 대한 분산투자전략을 활용해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콜린 CIO는 아시아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주가수익비율(P/E) 측면에서 여전히 낮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주식 이익 규모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반면, 기술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의 가격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내년 말 무렵 미국 기준금리는 대략 2.75%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 고배당 주식의 배당 수익률은 4.5%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달러 강세 및 무역전쟁에 관한 우려가 이머징마켓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하는 추세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콜린 CIO는 선진국 시장 중에는 기업 구조조정, 엔화 가치와 이익 성장세가 동일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일본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자본시장 성장에 대해 버지니 메소뇌브(Virginie Maisonneuve) CIO는 "중국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아시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2027년까지 56조 달러로 성장해 가장 큰 규모의 주식시장이 될 수 있다"며 일본제외 아시아 채권시장은 일본 채권시장과 맞먹는 1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