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포스코 회장직에 오를 2명의 후보군에 장인화 포스코 철강 2부문장 대표이사 사장과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으로 압축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 CEO후보추천위는 전일 '포스코 CEO(대표이사) 승계카운슬'에서 올린 5명의 후보군을 상대로 면접을 진행해 장인화 사장과 최정우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군 2명에 넣었다.
포스코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에는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 김신배 전 SK 부회장, 정문기 성균관대 교수, 장승화 서울대 교수,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7명 전원이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 CEO후보추천위는 장 사장과 최 사장을 상대로 다시 2차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1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1인은 오는 25일께 이사회에서 확정되고,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지난 22일 포스코 이사회는 장 사장과 최 사장을 포함해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前)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 5명의 후보군을 확정했다.
이어 구성된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서 5명의 후보들을 상대로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 결과에서 장 사장과 최 사장이 최종 후보 2인으로 선정했다.
포스코에 정통한 관계자는 "포스코 이사회에서 5명의 차기 회장 후보군을 확정한 후 CEO후보추천위를 구성해 면접을 봤다"며 "최종 후보 2명에 장 사장과 최 사장이 올랐다"고 귀띔했다.
눈길은 끄는 대목은 최 사장이다. 최 사장은 5명의 후보군을 추리는 과정에서도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이어 최종 후보 2명에 까지 오르면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최 사장은 권오준 회장의 컨트롤타워인 가치경영센터장과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이다.
장 사장은 권오준 전 회장과 궤적이 같다. 두 사람 모두 서울대 공대를 나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기술연구원장을 거친 것도 닮았다.
장 사장은 지난 2014년 3월 권오준 회장 취임과 동시에 전무로 승진해 신사업 투자 관리라는 중책을 맡았다. 2년 뒤인 2016년에는 부사장(기술투자본부 본부장)으로 영전한 뒤 올해 권 회장이 사임하기 직전에 사장으로 올라갔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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