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나라 넘어간게 아니라 그 분이 넘겨 준 것" 홍준표 정조준

[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오늘(1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사퇴를 선언하며 '나라가 통째로 넘어갔다'고 발언 한 것을 두고 "(나라가) 넘어간 게 아니라 그 분이 넘겨 준 것"이라고 지적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권자들이 보수에 대한 철퇴를 내리셨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 대표는 지금 이 상황을 놓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 어떻게 그 부분을 갖고 '넘어갔다'라고 얘기를 하나"라며 비판했다.

정 의원은 "(한국당 중심의) 개편 이런 차원이 아니라 지금까지 대만힌국 보수정당이 갖고왔던 패러다임 자체를 시대의 변화에 맞추지 못하면 (지금과) 마찬가지"라며 "저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며 6·13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 전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바른미래당 창당 직후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저희의 창당 정신을 국민에게 알리지 못했고, 오히려 구태정치의 모습만 보여주면서 (국민이) 완전히 등을 돌리게 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나라는 언제나 국민의 것이다", "보수에서 유일하게 지도자 역할 할 수 있는 분은 유승민 정병국 밖에 없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바른미래당 한국당 통합해서 정병국 대표로 모시고 새출발하자", "위장보수팔이 하는 사이비 보수 정리하면 보수 유권자 돌아올듯", "정병국은 새누리당 때 약속한 세비반납 약속이나 지켜라, 그게 바로 개혁이고 국민에 대한 예의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