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인기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에 '다크나이트'가 추가됐다. 이제 갓 100일을 넘긴 게임인데 벌써 '무사', '소서러'에 이은 세 번째 클래스가 추가된 것. 1년에 한 번 신규 클래스 보기 힘든 여타 게임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다크나이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 원작 '검은사막 온라인'의 부흥을 이끈 직업이자 '오버 밸런스'라 불릴 만큼 성능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어서다. 여기에 매혹적인 미모까지 갖췄으니 검은사막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건 당연지사. 특히 '장식매듭' 보조무기를 공유하는 자이언트 이용자의 열기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소문만 무성하던 다크나이트를 직접 플레이해 봤다. 다크나이트는 기본적으로 근접 공격을 펼치는 전사형 클래스로 시원시원한 공격을 펼치는 점이 눈에 띄었다. 횡으로 넓게 베는 스킬들이 많아 다수의 몬스터를 몰아잡기 용이했다.
특이한 건 필살기라 할 수 있는 흑정령 스킬이 두 종류뿐으로 다른 캐릭터보다 하나가 적다는 점이었다. 또한 이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게 아니고 기본 스킬을 사용하면 축적되는 '마력'이 일정량 쌓여야 사용하는 제약이 따랐다. 얼마나 다크나이트의 기본기가 강하면 이런 제약이 따르나 싶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확실히 다크나이트의 스킬을 살펴보면 고레벨에 개방하는 스킬의 피해량이 상당한 편이었다. 특히 55레벨제 '베디르의 광기'는 심화 스킬까지 모두 개방할 경우 최소 800%의 피해량을 일시에 입히는 스킬이었다. 다른 직업의 55레벨제 스킬 대부분이 데미지 총량을 주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인 셈. 여기에 손에 든 태도를 지면에 내리꽂는 멋진 연출은 덤이다.
여자 '무사'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자신의 키만한 태도를 두 손으로 들고 달리거나 공격 포즈 등이 무사와 몹시 흡사해서다. 다크나이트의 원거리 공격기인 '암흑탄'이 무사의 '편전'와 비슷하거나 접근기 '공습'의 연출 역시 무사의 '역극'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한방이 막강하다는 점 역시 동일했다.
이용자간 대결(PvP)에서의 성능은 어떨까. 아직 45레벨까지밖에 올리지 못해 속단할 수는 없지만 투기장에서 중상위에 해당하는 준수한 성능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다크나이트는 기본적으로 원거리에서 암흑탄으로 경직을 유도한 뒤 공습으로 상대를 쓰러뜨려 베디르의 광기와 같은 막강한 한방기로 마무리하는 패턴이 예상된다. 특히 암흑탄의 경우 심화까지 개방하면 6초에 한 번씩 날릴 수 있어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애를 먹을 듯하다.
다만 제자리에서 공격하는 스킬이 유난히 많아 유연한 운영은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한방은 세지만 그 한방을 날릴 여건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직전에 추가된 두 번째 신규 직업인 소서러의 아성을 넘기에는 다소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다크나이트는 상기한 특징에 힘입어 다수가 혼전을 벌이는 거점전, 공성전과 같은 대규모 전투에서는 상당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선봉에 서서 슈퍼아머를 두른 범위 스킬들을 난사하는 다크나이트를 저지할 클래스는 몇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이처럼 다크나이트는 이전에 볼 수 없던 매력을 갖춘 신규 클래스다. 마침 펄어비스가 가문(계정) 내 모든 캐릭터의 패시브 능력치까지 통합시킨 만큼, 잠시 주 캐릭터의 육성을 멈추고 다크나이트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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