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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정부, 블록체인 서비스개발 적극 지원"


금융위원회 테크자문단 제2차 회의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학계와 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테크자문단(TAG) 제2차 회의에서 금융권의 블록체인 활용 서비스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또한 6월 중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확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12일 금융위가 최종구 위원장 주재로 테크자문단 제2차 회의를 열고 금융분야의 블록체인 기술 및 클라우드 서비스의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송준상 금융위 상임위원 핀테크최고책임자와 전길수 금융감독원 IT·핀테크전략국 선임국장 등 관계 기관과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신기술에 대한 동향 및 전망을 공유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블록체인 활용 관련 동향과 정책방향에 대한 내용으로 회의를 열었다.

최 위원장은 "국내외적으로 본인인증, 보험금 청구, 전자투표 등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방안이 모색되고 있고 연결·초지능화가 진전되고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참여자의 적극적인 역할이 강조될수록 그 활용범위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라며 "당국은 블록체인의 기술적 가능성을 먼저 인식하고 금융권과 함께 구체적인 적용방안을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은행과 증권, 보험사들이 이미 지난 2016년말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일럿 프로젝트를 준비해 온 것도 같은 맥락에서란 설명이다.

최 위원장은 "증권사들은 작년 10월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공동인증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은행들은 올 7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블록체인 테스트베드 인프라 구축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관련 동향과 규제 현황도 상세히 소개됐다.

최 위원장은 "최근 들어 IT자원 활용방식이 '직접 구축'하는 방식에서 필요한 만큼 빌려 쓰는 '클라우드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시 개인정보 보호의 문제, 아웃소싱에 따른 보안·운영 리스크 증가도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자문단으로 참석한 KAIST 강장구 교수, 한국조폐공사 김의석 팀장, KAIST 김우창 교수 등 학계와 기관 전문가들의 의견 개진도 진행됐다.

최 위원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규제에 대한 자문단의 의견을 청취한 후 "오늘 논의 내용을 반영해 클라우드서비스의 이점을 취하면서도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는 덜어낼 수 있는 클라우드 이용규제 개선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주홍민 금융위 전자금융과장은 "향후 테크자문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현안이 되는 신기술에 대한 동향 및 전망 등을 공유하고 금융분야 신기술과 관련된 학계, 관계 기관, 업계 등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 수립 및 집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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