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배우 김부선씨와 스캔들 의혹이 불거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해 "청와대에서 이미 포기한 카드가 아니냐"라고 주장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젠 경기도 패륜, 무상불륜 후보는 사퇴하는 것이 그나마 사내로서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병두는 슬그머니 돌아왔지만 안희정은 파렴치한 행동을 반성하고 사퇴했다. 정봉주는 부인하다가 불출마했고 박수현도 불출마했다. 민주당 사상구청장 후보도 사퇴했다"며 여권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향해 "오래전 일도 아니고 젊은 시절 일시적 탈선도 아니고 장년에 이르러 최근에 있었던 불륜들"이라며 "끝까지 거짓으로 추문을 덮으려 한다면 더 큰 화가 올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김씨가 이날 KBS '뉴스9'과 인터뷰한 것과 관련해 "문빠들이 지지를 철회하고 있고 KBS도 가세한 것을 보면 청와대에서 이미 포기한 카드가 아닙니까"라고 반문한 뒤 "자기 진영에서도 감싸주기를 포기한 것은 지난 대선 경선 때 역린을 건드렸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경수는 뻔한 일인데도 끝까지 감싸고 있지만 안희정이 참담하게 제거되는 것 못 보셨습니까. 최성이 공천 날아간 것 못 보셨습니까"라며 "거물에게 달려들려면 제일 먼저 자신이 깨끗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재차 "정치가 다 그런 거다. 정치 무상이라고 생각하시고 이제 그만 무대에서 내려오십시오"라며 "확인 사살 당하는 것은 더욱더 비참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부선씨는 이날 KBS '뉴스 9'과의 인터뷰에서 "거짓이면 저는 천벌 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라며 이 후보와의 스캔들 의혹을 사실상 시인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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