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카스퍼스키랩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2주 앞두고 '게스트' 티켓 판매를 미끼로 피해자를 유인하는 피싱 이메일이 나돌고 있다고 5일 발표했다.
판매 금액은 일반 팬이 제시하는 금액보다 훨씬 비싸며 일부 티켓의 경우 원래 가격보다 10배 더 높다. 그러나 이런 티켓은 엄격한 등록과 양도 절차 때문에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범죄자들은 티켓 대금을 가로챌 뿐 아니라 거래 과정에서 지불정보와 같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더 많은 돈을 빼내는 이중 범죄를 자행할 위험이 있다.
범죄자들은 게스트 티켓을 판매하기 위해 월드컵과 관련된 키워드를 포함해 수백 개의 도메인까지 만들었다.
티켓 대금은 전액 선금으로 지불돼야 하나 티켓을 양도받을 수 있을지, 다른 사람에게 예약된 게스트 티켓이 실제 경기장에서 유효한지, 티켓이 정품인지 장담하기 어렵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대표는 "사기성 이메일을 통한 티켓 구매는 비용을 지불해도 아무 것도 얻지 못할 수 있다"며 "가장 안전한 방법은 공식 판매처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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