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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업계 첫 친환경 종이 포장재 도입


비닐테이프·스티로폼·부직포 모두 '종이'로 대체…분리수거 편의성↑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CJ오쇼핑이 홈쇼핑 업계 최초로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 사용을 줄여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올해 친환경 포장을 위해 ▲포장용 OPP(oriented polypropylene) 비닐 테이프를 종이 재질 테이프로 변경 ▲부직포 행거 의류 포장재를 종이 행거 박스로 대체 ▲비닐 에어캡(뽁뽁이), 스티로폼 사용 대신 완충제 도입 등을 추진한다.

CJ오쇼핑이 직접 발송하는 직매입 상품 위주로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도입하되, 향후 비용 절감 및 합리화 논의를 거쳐 대상 상품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직배송이 아닌 상품은 협력사의 부담 우려로 우선 적용 대상에서는 제외시켰다는 설명이다.

우선 박스 포장에 쓰는 비닐 테이프를 종이로 대체한다. 분리수거 시 비닐 테이프는 택배 박스에서 떼어내야 하지만 종이테이프는 부착된 상태 그대로 배출하면 된다. 비닐 소재 대비 가격이 약 30% 이상 비싸지만, 향후 종이 테이프의 부착력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홈쇼핑 업계 최초로 종이 소재 충전재도 도입한다. 40여년 넘게 고급 종이 충전재를 생산해 온 'RANPAK(랜팩)'사의 제품으로 상품 포장의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화장품, 헤어제품, 생활용품 등 파손 우려가 높은 상품 가운데 CJ몰 내 직배송 상품에 종이 충전재를 우선 적용했다.

패션 상품에 주로 쓰이는 부직포 커버는 종이 행거 박스로 대체한다. CJ오쇼핑이 자체 제작한 종이 행거 박스는 상품 흔들림 방지를 위해 포함된 고정용 골판지까지 모두 종이 소재다. 앞서 자체 패션 브랜드 '셀렙샵'의 SS시즌 일부 상품에 한해 행거 박스를 시범 도입했으며 올해 안에 셀렙샵 전체 상품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CJ오쇼핑 물류를 담당하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 임재홍 본부장은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환경과 소비자를 동시에 생각하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CJ오쇼핑을 시작으로 종이 포장재 사용과 같은 친환경을 위한 노력이 유통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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