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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롱혼 출시전 윈도XP 업데이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차기 버전인 '롱혼'(Longhorn) 출시 전에 윈도XP를 한 차례 업데이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롱혼 출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C넷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MS의 이같은 방침은 그 동안 이 회사가 천명해왔던 정책과는 크게 다른 것. MS는 롱혼 출시 전에는 윈도 별도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공언해 왔다.

'윈도XP 리로디드(Windows XP Reloaded)' 명명될 업데이트 버전은 올해 중순으로 예정된 윈도XP 서비스 팩2 출시 이후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현재 윈도XP 리로디드에 포함시킬 기능을 놓고 내부 논의 중이라고 C넷이 전했다.

◆ "롱혼 출시 지연될 수도"

MS가 윈도XP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하기로 함에 따라 차기 버전인 롱혼의 출시 일정이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애널리스트인 롭 헬름은 윈도 개발팀 인력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중간에 새 제품을 선보일 경우엔 예정된 출시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MS가 최근 들어 수시로 출시 일정을 바꿈에 따라 소비자들도 제품 구매계획 잡기가 한결 힘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MS측은 윈도XP 리로디드 출시가 차기 버전인 롱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윈도 제품 담당 이사인 그렉 설리반은 "윈도XP 리로디드를 출시한다고 해서 롱혼 일정이 연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MS는 그동안 윈도XP 출시 일정을 정확하게 공개한 적은 없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2005년말이나 2006년께 윈도 차기버전인 롱혼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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