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윤서인,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에게 명예훼손으로 피소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조두순 사건' 피해자를 희화화해 논란이 됐던 만화가 윤서인씨가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지난달 31일 만화가 윤서인씨와 해당 만화를 게재한 인터넷 신문사를 명예훼손, 모욕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1일 밝혔다.

윤서인 미펜툰[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성명을 통해 “윤씨는 하필 ‘조두숭’이라는 인물이 피해자 집으로 놀러오는 상황을 그리며 피해자 아버지가 그를 직접 피해자에게 인사시키는 장면을 연출했다”며 “성폭력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이 느끼는 두려움을 희화화하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만행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씨는 ‘이 나라에는 이미 표현의 자유는 없다’고 말하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며 "해당 웹툰은 지금도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어 피해자 가족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씨는 지난 2월 23일 공개한 웹툰에서 아버지로 추정되는 안경을 쓴 남성이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오셨다^^"라고 말하자 다른 남성이 "우리 ○○이 많이 컸네, 인사 안 하고 뭐 하니?"라고 말하는 모습을 그렸다.

논란이 되자 해당 웹툰은 게시된 지 10여분 만에 삭제됐고, 윤씨는 "피해자의 심정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점 인정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는 좀 더 표현에 신중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윤씨를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20만 명이 넘는 국민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의 답변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윤서인,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에게 명예훼손으로 피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