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삼성화재가 삼성전자 지분 401만주, 2천60억원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한다.
삼성화재는 3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안건을 의결해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삼성전자의 주식 약 401만주, 2천60억 가량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31일 장 시작 전 처분한다.
매각 후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비율은 1.38%(8천880만2051주)로 조정된다. 처분금액은 이사회 결의 전일인 29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다. 최종 금액은 31일 이후 정정공시할 예정이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자사주 소각 작업을 완료할 경우 삼성생명과 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10%를 넘게 된다는 계산도 영향을 미쳤다. 금산법에 따라 계열 금융사가 계열사의 지분을 총 5%, 10%, 15% 이상 소유할 때마다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삼성생명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주식 2천298만3천552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1천790억원 규모를 블록딜로 처분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과 화재가 주식 매각을 마치면 양 사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9.3%로 낮아진다.
허인혜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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