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해외에서도 속도와 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로밍 정액요금제가 나왔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요금제는 중국·일본·미국 등 37개국에서 하루 1만3천200원(부가가치세 포함)으로 모바일 데이터와 테더링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 데이터용량은 물론 속도 제한(QoS)까지 없는 해외 로밍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무제한 테더링을 통해 데이터를 가족·친구 등 동행자들과 함께 쓸 수 있어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인 가족이 해외에 체류한다면 기존에는 하루 4만4천원이 들었으나, 앞으로는 1만3천200원이면 된다는 것. 현지 정보 확인이 필수적인 여행객들이나 노트북 이용이 잦은 해외 출장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요금제 출시는 데이터사용량 증가 등 추세에 맞춘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로밍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대비 28%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음성통화 사용량은 23% 감소했다.
중국·일본·미국·러시아 등 주요 국가 37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 해당 국가들은 출국률 기준으로 91.6%를 차지하고 있어, 해외에 나가는 10명 중 9명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9월 말까지 프로모션으로 운영되고 이후 정규 요금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김시영 LG유플러스 품질·해외서비스담당은 "로밍 고객들의 주 사용 서비스가 음성통화에서 데이터 로 이동하면서 이에 맞춰 데이터혜택을 대폭 강화한 로밍 요금제를 기획했다"며, "이번 요금제와 내달 1일 새 단장하는 '맘편한 데이터팩' 서비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증가하는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량과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내달 1일부터 '맘편한 데이터팩 요금제'의 데이터 혜택도 대폭 강화한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데이터는 확대하는 게 골자. 오는 6월부터는 기존 서비스에서 데이터를 최대 30% 늘린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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