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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된 리니지M…'총사·드래곤 레이드' 나온다


PC 리니지와 다른 길 걷는다…그래픽도 개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리니지M, PC 리니지와 결별하겠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석권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출시 1주년을 맞아 원작 '리니지'와 다른 독자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리니지에 없는 신규 클래스를 추가하고 그래픽 개선을 통해 인기를 더욱 굳힌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엔씨소프트는 한국과 대만 등 리니지가 인기를 누리는 국가 외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별도의 리니지M 글로벌 버전 개발에 착수해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5일 서울 역삼 더 라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월 출시 1주년을 맞는 리니지M에 ▲독자적인 콘텐츠 도입 ▲풀HD급 그래픽 업그레이드 ▲일본·중국·북미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리니지M은 2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양대 오픈마켓 매출 1위 히트작이다.

◆신규 클래스 '총사' 등장…드래곤도 업데이트

이날 연사로 나선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유닛장(상무)은 리니지M의 신규 클래스인 '총사'를 첫 공개했다. 총사는 리니지M에서 처음 추가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원작 PC 온라인 게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클래스다.

총사는 총을 주무기로 마법 탄환을 이용해 상태 이상이나 마법 약화 등 디버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상대의 마법 사용을 막거나 스턴에 걸리게 할 수도 있고, 근거리 전투 역시 가능하다.

이성구 리니지유닛장은 "총사는 10년 전쯤 PC 리니지의 신규 클래스 후보 중 하나였다"며 "범위 마법을 통해 몰이사냥이 가능해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의 대표 콘텐츠인 '드래곤 레이드' 역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된다. 리니지M에 등장하는 드래곤은 '발라카스', '안타라스', '파푸리온', '린드비오르'까지 총 4종으로 발라카스는 화룡의 둥지 지역 부근에서 필드 레이드 보스로 등장하며 안타라스, 파푸리온, 린드비오르는 혈맹 레이드를 통해 도전할 수 있다.

보상도 상당하다. 필드 레이드 전용 보스인 '진 발라카스' 공략에 성공하면 강력한 무기인 '드래곤 슬레이어'를 획득할 수 있다. 혈맹 레이드로 접하는 드래곤을 사냥하면 '상급 마갑주' 등 강력한 아이템을 얻는다.

PC 리니지의 최강 보스 몬스터인 '기르타스'도 조만간 리니지M에 등장한다. 기르타스는 리니지 세계관의 최강 무기인 '진명황의 집행검'을 넘어서는 '기르타스의 무기'를 얻을 수 있는 보스 캐릭터.

리니지M의 '외모'도 확 바뀔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리니지M의 그래픽을 풀HD급으로 전면 개편하고 있다. 리니지 특유의 감성과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비주얼 품질을 높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리니지M 출시 1주년 기념 선물인 'TJ's 쿠폰'도 공개됐다. 내달 20일 지급되는 TJ's 쿠폰은 리니지M 출시 이후 15일 오전 10시까지 강화 실패로 소멸된 전설·영웅·희귀 등급 아이템 중 하나를 복구할 수 있다. TJ's 쿠폰은 지난해 리니지M TV CF '일식집 편' 마지막 부분에서 김택진 대표가 언급한 바 있다.

이 외 파티원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파티형 인스턴스 던전이 리니지M이 추가되고 자신의 캐릭터가 타 이용자에게 공격받을 경우 경고 메시지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등 게임 환경의 전반적인 개선이 함께 이뤄진다.

이처럼 달라지는 리니지M의 모습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블랙 프레임' 업데이트 이후 순차적으로 접할 수 있다. 이날 신규 서버인 '아툰'도 함께 추가된다. 이용자는 15일 오전 11시부터 블랙 프레임 업데이트 사전예약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 석권한 리니지M…해외로 간다

국내 시장을 석권한 리니지M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한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일본과 중국, 북미 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리니지M 월드와이드 버전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이 버전은 현재 한국과 대만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M과는 다른 새로운 게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정수 리니지M 사업실장은 "리니지M의 월드와이드 버전은 전용 개발팀이 따로 존재한다"며 "단순한 컨버팅이 아니라 리니지M의 게임성과 설정은 유지하면서 다른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일본 시장을 가장 먼저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를 벗어나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리티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 한다"면서 "그 길에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우리는 설레임 속에 계속 게임을 개발하고 있고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PC 리니지의 리마스터 버전도 공개됐다. PC 리니지 리마스터는 16대9 대화면으로 개선되며 보다 선명한 그래픽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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