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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김성태, 단식 9일 만에 철회 '병원行'


장제원 "진실 밝히기 위한 투쟁 멈추지 않을 것"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여당의 조건없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9일째 노숙·단식 투쟁을 이어가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김 원내대표의 단식 중단 요구로 의견을 모으고, 김 원내대표를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더 이상의 단식은 생명이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와 의원총회에서 모아진 의원 전원의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면서 "단식은 끝났지만 진실을 밝히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9일간의 노숙 단식투쟁 동안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보여준 행태는 참담하기 그지없었다"며 "청와대는 민주당에 떠넘기고, 민주당은 시간을 끌었다. 검경의 눈치보기와 부실수사에 지금 이 순간에도 진실을 밝혀줄 증거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도 김 원내대표가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런 몸 상태로 민주당 새 지도부와 협상을 하는 것이 오히려 협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의원들도 있었다"면서 "민주당의 원내 지도부 진용이 갖춰지는 대로 한시라도 빨리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방선거 출마 현역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해 직권상정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선 "국회 정상화에 도움이 안 되는 국회 운영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한국당의 특검 수용 촉구를 '대선 불복 특검'이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해선 "우리는 대선 불복을 언급한 적도 없고, 대선 불복할 생각도 없다"면서 "그런 프레임으로 덧씌우는 것은 특검 거부의 명분 쌓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별검사가 누가 되고, 수사범위는 어떻게 되느냐가 특검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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