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지슨 '도청탐지설비' 조달우수제품 지정

[아이뉴스24 김철수 기자] 조달청은 광대역 및 저전력 신호탐지가 가능한 지슨(주)의 도청탐지장치를 우수제품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첨단 디지털 도청기까지 탐지가 가능한 전 세계 6개 제품 중 하나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주관한 성능평가에서 이스라엘 제품 등을 누르고 선정돼 그 성능이 세계적으로 입증된 제품이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기술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조달시장 수출지원 TF'를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우수조달물품 지정 이후에도 국내 조달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해외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발전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도감청 탐지설비의 조달우수품목 지정으로 국가기관의 도감청 방어태세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관련 제도에 따르면, 모든 공공기관은 물품구매액의 10% 이상을 조달우수제품 등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으로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조달우수제품의 경우 구매 금액에 제한 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입증되지 않는 한 구매 담당자의 책임이 면책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