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스타 개발자를 중심으로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위메이드가 이번에는 전략·역사 게임으로 명망이 높은 김태곤 사단에 주목하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최근 엔드림(대표 조성원)에 100억원대 규모의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이달 중 해당 투자가 마무리 될 예정이라는 게 양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설명이다.
위메이드와 엔드림 역시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인 것은 맞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엔드림은 '군주', '아틀란티카', '영웅의군단' 등으로 유명한 스타 개발자 김태곤 전 엔도어즈 상무가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 등과 함께 2015년 설립한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다. 같은 해 10월 코스닥 상장사인 조이시티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이 회사는 현재 김태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주축으로 모바일 게임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개발하고 있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유명 PC 게임 시리즈인 '창세기전' IP를 활용한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개발 기간 2년, 100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된 중량감 있는 프로젝트로 올해 2분기 출시가 목표다.
이번 엔드림에 대한 투자는 최근 스타 개발자를 중심으로 투자를 단행해온 위메이드의 행보와도 무관하지 않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라그나로크의 아버지'로 유명한 김학규 대표가 이끄는 IMC게임즈에 100억원대 투자를 단행했으며 작년 4월에는 '리니지', '바람의나라'를 만든 송재경 대표의 엑스엘게임즈에 마찬가지로 100억원대 자금을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위메이드는 "대한민국과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S급 개발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지속할 계획"이라며 "단기적인 자본 이득을 노리는 일회성 투자가 아니라 오랜 친구와 같은 관계를 통해 큰 성공을 만들때까지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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