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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맥주시장 도전장…국내 수제맥주 판매 돌입


PK마켓 등 9개 프리미엄 매장서 수제맥주 27종 선봬…"맥주 시장 확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마트가 PK마켓을 비롯한 프리미엄 슈퍼마켓을 시작으로 국내 수제맥주 판매에 돌입, 주류소비의 새 장을 연다.

2일 이마트는 이달 3일부터 PK마켓 스타필드 하남점, PK마켓 스타필드 고양점, SSG청담과 도곡을 비롯해 와인앤모어 9개 매장에서 소규모 양조장(브루어리)이 제조한 수제맥주 27종을 대형 유통업체 최초로 판매한다.

국내에서 수제맥주는 소규모 맥주 제조면허를 가진 사업자가 제조한 맥주로, 소규모로 제조해 시중에 유통되는 맥주와 비교해 특색있는 맛과 스토리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최근 주세법 개정으로 인해 일반 유통업체로도 수제맥주 납품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쟁력 있는 소규모 양조장(브루어리)을 발굴해 수제맥주 판매에 적극 나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강릉 '버드나무', 속초 '크래프트루트(CRAFT ROOT)', 일산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와 울산 '화수(WHASOO)' 등 4곳의 소규모 양조장과 손잡았다.

속초 최초의 브루어리 펍으로 시작한 크래프트루트는 '대포항', '동명항', '속초IPA' 등 속초의 지역색을 바탕으로 한 대표상품을 4종 공급하고, 플레이그라운드는 홉스플래쉬, 젠틀맨 등 묵직한 IPA부터 라거류까지 총 9가지의 상품을 내놓는다.

1926년 설립된 강릉 탁주 공장을 모태로 한 강릉 대표 브루어리 버드나무는 솔잎과 창포, 쌀과 국화 댓입 등 전통주에 쓰던 한국 고유의 재료를 응용해 만든 '버드나무 즈므블랑', '버드나무 미노리세션', '버드나무 백일홍 레드에일' 등 한국적인 특색을 강조한 맥주 5종을 우선 공급한다.

이 외에도 울산을 무대로 한 브루어리 '화수'는 화수 라거, 화수 레드IPA, 화수 바이젠, 화수 유자 등 독창성을 바탕으로 대중적인 입맛을 함께 겨냥한 수제맥주 9종을 선보인다.

PK마켓은 이번 4개 브루어리의 대표 상품을 시작으로 경쟁력을 갖춘 로컬 소규모 양조장을 추가로 발굴해 국산 수제맥주 라인업을 연내 25개 브루어리, 75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PK마켓과 SSG푸트마켓 등 프리미엄 슈퍼를 중심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경쟁력 있는 토종 소규모 양조장과 협업을 통해 주류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김주한 PK 상품개발 바이어는 "현재 국내 주류시장은 맥주를 중심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저도주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다양한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다"며 "PK마켓과 SSG푸드마켓이 다양한 맛과 개성을 가진 토산 수제맥주 발굴에 앞장서 국내 주류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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