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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서비스 사업, 성장동력될까?


저마진·경쟁심화로 지속적 성장견인 난항 예상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서비스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중인 가운데 업체간 경쟁심화와 저마진으로 지속적인 성장견인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애플은 최근 2분기(1~3월) 결산에서 서비스 사업부문에서 92억달러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3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애플은 11분기 연속 서비스 부문에서 2자리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런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부문 사업중 일부가 회사전체 마진인 38.3%보다 낮아 수익성이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앱스토어와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은 마진이 높지만 애플뮤직이나 비디오 서비스같은 엔터테인먼트 부분은 마진이 취약하다.

테크애널리시스 리서치 밥 오돈넬은 "일부 서비스 사업은 애플 하드웨어 사업보다 이익률이 매우 낮다"며 "애플뮤직의 경우 경쟁 서비스인 스포티파이나 판도라와 수익률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루카 마이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서비스 매출이 회사마진을 견인하고 있지만 이는 서비스 상품을 모두 아우르는 결과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서비스가 수익률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서로 이를 상쇄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앱스토어의 경우 이용자들이 비디오 게임같은 앱구매로 발생한 수입의 30%를 받고 있으며 넷플릭스같은 가입형 서비스는 15%를 가져간다.

이들은 매우 높은 마진의 사업이지만 이들 또한 업체간 경쟁심화로 콘텐츠 개발에 많은 비용이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단점을 갖고 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부분은 더욱 그렇다. 애플이 13억개의 애플 기기 사용자를 토대로 콘텐츠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나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과 같은 거대 사업자와 경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애플은 이들 사업자와 경쟁을 하기 위해 오리지널 비디오 콘텐츠 제작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테크애널리시스 리서치 밥 오돈넬은 애플이 이들 업체와 경쟁하려면 매년 수십억달러를 콘텐츠 부분에 투자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그는 애플 서비스 사업이 아이폰을 대신해 회사의 매출 성장을 계속 견인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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