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미국의 한 로펌이 D램 가격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 반도체 생산업체들을 상대로 소비자 집단소송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로펌 '하겐스 버먼'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자기기에 탑재된 메모리 반도체의 값이 불법적으로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집단소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하겐스 버먼'은 이들 3개 업체가 공모해 D램 공급을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만 D램 가격이 비트당 47%나 올라 30년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고 '하겐스 버먼'은 강조했다.
'하겐스 버먼'은 자신들이 지난 2006년에도 D램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소송을 제기해 3억달러의 합의금을 받아낸 바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아직 하겐스버먼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소송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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