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웹사이트를 통째로 번역해 준다.
파파고는 그동안 글자 수가 5천자로 제한 돼 있었는데 앞으로 웹 환경에선 이같은 제약없이 외국 사이트, 외신 등을 번역할 정도로 고도화된다.
네이버는 27일 서울 강남구 D2스타트업팩토리에서 테크포럼을 열고 이같은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파파고는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이 적용되는 서비스다. 이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빅데이터를 학습하고 번역하는 최신 통·번역기술이다.
과거 통계기반 기계번역이 단어와 몇 개 단어가 모인 구(Phrase) 단위로 각각 나눠 번역했다면, 인공신경망 번역은 문장전체 문맥을 파악한 뒤 단어와 순서, 의미, 문맥 차이 등을 스스로 반영해 번역한다.
네이버는 파파고를 지난 2017년 7월부터 정식 서비스 했는데 지난달 기준 다운로드 수가 1천200만건을 돌파했다.
그동안 네이버는 글자 수 5천자가 넘어가면 통계 기반 번역만 제공했는데, 앞으로는 웹사이트에서 NMT 방식의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파파고 PC버전 하단 또는 우측의 웹사이트 번역을 누르고 사이트의 url을 입력하면 된다. 웹사이트 번역 제공 언어쌍은 한국어와 영어, 한국어와 일어, 한국어와 중국어다.
김준석 네이버 파파고 리더는 "예전엔 통계 기반 방식으로, 웹번역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오늘자로 인공지능 방식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기사, 블로그 등을 번역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이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중휘 네이버 테크리더는 "웹번역을 위해 서버 수도 늘렸고,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파파고의 지원 언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스페인어, 프랑스어, 한국어, 중국어(번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10종이다. 올해는 여기에 러시아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아랍어를 추가해 14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준석 리더는 "파파고의 번역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며 "언어 수를 늘리고, 더 많은 디바이스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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