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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한국제공항 '제3의 허브'로 삼는다


오사카·다낭·방콕 등 3개 노선 매일 신규취항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제주항공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과 '지방공항의 획기적인 활성화' 등을 위해 무안국제공학을 거점으로 삼는다.

제주항공은 30일부터 5월2일까지 3일 동안 무안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일본과 베트남, 태국 등 3개 국제선에 매일 1개씩 잇달아 신규취항 한다. 30일 무안~오사카(주8회)를 시작으로 5월1일 베트남 다낭(주2회), 5월2일 태국 방콕(주4회) 노선에 새롭게 취항한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을 인천공항, 부산 김해공항에 이은 ‘제3의 허브공항’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하루씩의 간격을 두고 3개 노선에 매일 취항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로 제주항공은 이번 국제선 신규취항을 통해 무안국제공항을 제주항공의 새로운 허브공항으로 삼아 신규노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국제공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했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물론 신규수요 창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의 무안~오사카, 무안~다낭, 무안~방콕 등 3개 노선의 신규취항은 한국공항공사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4월현재 단 2개(중국 상하이, 일본 키타큐슈) 노선에 불과한 무안공항 기점 국제선 정기노선은 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오사카, 다낭, 방콕 등 3개 노선에 주14회의 정기편 운항을 통해 올해 말까지 약 500여 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2개의 정기노선(중국 베이징·상하이)에서 출발기준 193편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6배 늘어난 규모이다.

노선 다변화와 공급석 확대를 통해 호남지역 여행자의 해외여행 편의가 대폭 개선되는 것은 물론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외국인 여행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제한된 노선 때문에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인천공항이나 김해공항을 이용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들고, 특정국가에 편중됐던 노선이 다양화 되면서 외국인 여행객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무안출발 기준 800편의 국제선 가운데 669편이 중국에 집중됐던 2016년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3만4천여 명에 달했지만 전체 648편 중 203편으로 중국노선 비중이 크게 줄어든 2017년 외국인 입국자는 3천924명으로 무려 88.5%가 줄어든 실정이다.

제주항공의 공격적인 신규취항을 통해 지방공항이 활성화 된 효과는 이미 부산 김해국제공항의 사례에서 입증된 바 있다.

2011년 6월 부산발 태국 방콕노선에 첫 취항한 제주항공은 이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일본 4개 도시와 타이베이, 괌, 사이판 등 국제선 정기노선을 11개까지 늘리며 김해공항의 국제선 공급력을 크게 높였다.

이 같은 노선 다변화의 결과로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2011년 61만4천860명에서 지난해에는 105만2천591명으로 약 66% 증가했다.

게다가 제주항공 취항이후 후발항공사들이 잇달아 부산기점 노선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며 파이를 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기존항공사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을 처음 도입해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이끈 개척자의 지위에 있는 제주항공이 무안기점 신규 노선 취항으로 이 지역 여행자의 편의가 크게 높아지고 지방공항 활성화에도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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