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중앙오션이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대금 납입이 지연됐다. 회사는 지연 원인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앙오션은 지난 2월22일 발행한 11, 12회차 전환사채 납입일이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11회차 전환사채의 납입일은 지난 23일에서 오는 5월30일로, 12회차 전환사채 납입일은 오는 26일에서 오는 6월28일로 미뤄졌다.
채권의 발행규모는 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이다. 중앙오션의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목적으로 발행한 것이다.
전환사채는 일정 기간 이후 돈을 받는 대신 회사 주식을 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중앙오션의 11, 12회차 전환사채는 표면이자율이 0%로, 향후 주식으로 교환될 가능성이 높다.
11회차 전환사채를 인수한 주체는 이성민 중앙오션 이사와 연관이 깊은 퓨센드애드다. 이 이사는 2016년까지 퓨센드애드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12회차 전환사채를 인수한 그린씨엔엠도 이번에 중앙오션에 합류한 손석현 중앙오션 이사가 사내이사로 있던 회사다.
회사 측은 납입일이 변경된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중앙오션 측은 "납입 지연 이유를 공시할 의무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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