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의 시작가격이 비싸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2018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유영민 장관은 기자들과 만났다. 유 장관은 주파수 경매가격이 높게 책정돼 추후 통신비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기업에게는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며, "하지만 여러 작업을 거쳐서 (경매가격이) 나온 것"이라고 일축했다.
전날 과기정통부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5G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계획(안) 토론회에서 오는 6월 진행될 5G 주파수 경매의 최저입찰가격(시작가격)이 3조2천76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경매에 나올 매물은 3.5㎓대역 280㎒폭과 28㎓대역 2천400㎒폭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경매시작가격이 과거에 비해 높지만 대역폭이 이전 보다 훨씬 넓다는 것을 들어 비싸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동통신3사는 5G가 신규서비스인 만큼 초기투자비용을 감안해 경매시작가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전파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추후 이통사의 통신비 절감 실적을 주파수 할당대가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유영민 장관은 이번 3.5㎓대역 매물 중 한 사업자가 가질 수 있는 최대대역폭, 즉 총량제한 수준에 대해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낙연 총리 "기초연구에 더욱 투자"
제51회 과학기술의 날과 제63회 정보통신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곳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유 장관 외에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과학기술 진흥 및 정보통신 발전 유공자 120명에게 훈장 및 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을 시상했다.
이낙연 총리는 "과학기술이 혁신성장을 이끌게 해 초연결·지능화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일조하도록 하고, 과학과 ICT 융합을 위해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연구에 더욱 투자하는 내용의 제4차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을 이달 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후 행사에 앞서 열린 기초과학연구원(IBS) 대전 본원 개원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으로 우수과학어린이 5천691명, 우수과학교사 225명 및 과학기술유공자 175명 등 총 6천91명을 선정하고 과학의 날을 맞아 각 기관별로 수여했다.
대전=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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