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골프 팬이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가며, 마치 필드의 갤러리가 된 듯 경기를 지켜볼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LG유플러스는 프로야구에 이어 골프에서도 차별화된 중계를 선보이며, 다가올 5G 시대에 제공할 서비스 중 하나인 스포츠 중계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19일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별화된 모바일 골프중계서비스인 'U+골프'를 출시했다.
U+골프는 KLPGA를 독점 중계하는 SBS 골프의 중계자원과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중계방송과는 다른 시점을 제공한다.
골프 대회가 열리면 많게는 주말 후반라운드에는 60여명, 많게는 140여명의 선수가 골프코스에서 움직이게 되는데 '인기선수 독점중계' 기능을 통해 시청자가 원하는 선수를 골라볼 수 있게된 것.
또 스윙 자세와 지난 홀에서의 플레이를 스마트폰으로 지켜볼 수 있고, IPTV에 미러링 해 대화면에서도 경기를 빠짐없이 관전할 수 있다.
서비스 개발에 참여한 고덕호 SBS 골프 해설위원은 "한국에서는 타 종목에 비해 골프중계 자원이 한정돼 있는데, 한정된 자원으로 다양한 시점의 중계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U+골프가 지난해 리뉴얼된 'U+프로야구'처럼 데이터 사용에 속도·용량 제한이 없는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에 딱 맞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는 "골프중계를 한 시간 정도 보면 데이터 소모량은 1GB 정도"라며, "U+골프는 LG유플러스 고객만 쓸 수 있는 서비스로 데이터완전무제한 요금제 유치와 고객 유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G 시대, 스포츠 콘텐츠가 핵심
이번 간담회에서는 야구에 이어 골프 중계가 서비스된 점이 주목받았다. 그룹사에서는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고, 골프 역시 비즈니스맨들의 단골 취미수단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이 추정한 골프 인구 620만명 정도다. 야구를 즐기는 인구 보다는 적어도 콘텐츠에 대한 충성도가 더 높은 만큼 U+프로야구에 못지 않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중계 서비스는 5G 네트워크를 사용하게 되면 더욱 수준이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5G에서 선보일 서비스 중 LTE 망으로도 일부 제공 가능한 것을 먼저 고객에게 익숙하게 하고, 콘텐츠 소비의 폭을 넓이겠다는 전략이다.
박 상무는 "추후 5G 시대가 되면 가장 발전할 콘텐츠 분야가 스포츠를 본다"며, "야구와 골프는 타사에 비해 차별화된 중요 콘텐츠다"라고 했다.
이어 "서비스플랫폼의 수출 계획은 아직 없지만, 일본의 KDDI 등 해외 통신사와 교류하는 만큼 해외 경기를 중계할 가능성도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오는 가을쯤 선보일 예정이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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