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유럽연합(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시행 한달여를 앞두고 우리 기업의 GDRP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한국무역협회,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EU GDPR 대응 포럼'을 개최했다.
GDPR은 유럽 시민들의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제정한 통합 규정으로, 기존 개인정보보호 지침(Data Protection Directive 95/46/EC)을 대체하게 된다.
내달 25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GDPR은 EU 소속 28개 회원국에 공통 적용되며, EU 기업은 물론 EU에서 사업을 하는 역외 기업도 대상이다.
GDPR은 그 자체로 직접적인 구속력을 갖는 법률로, 위반 시 최대 전 세계 매출액의 4% 또는 2천만유로(한화 약 264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이번 포럼에서는 박노형 고려대학교 교수, 이창범 동국대학교 교수, 김선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GDPR 핵심 내용 및 법률적 쟁점'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창범 교수는 GDPR 제27조 대리인 지정 의무를 예시로 들며 GDPR과 국내법의 차이를 설명했다.
또 권현준 KISA 개인정보정책단장과 윤재석 KISA 개인정보협력팀장은 국내 기업의 GDPR 대응 현황에 대한 심층 인터뷰 결과 등 우리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기업들이 GDPR에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GDPR의 핵심내용과 대응방안, 우리 기업의 준비현황을 공유해 국내 기업들이 GDPR 시행에 따른 부담과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SA는 국내 기업들의 GDPR 대응을 돕기 위해 총 세 차례에 걸쳐 GDPR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이달 27일부터 내달 11일(금)까지 KISA 서울 분원(가락동)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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