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해외 출장에 동행했던 여성 인턴의 승진과 관련해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 출장에 동행한 비서는 인턴 채용 당시 이미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단순 행정업무 보조가 아닌 정책업무 보좌를 담당했다"며 "해당 인턴만 정식 비서로 승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인턴들도 승진시켰으며, 마치 특혜를 주어 고속 승진시켰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 정무위 소속이던 지난 201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지원으로 미국·유럽 출장을 다녀온 부분이 문제가 됐다. 이 당시 출장에 동행했던 여성 인턴이 출장 이후 9급과 7급으로 고속승진하면서 '특혜' 논란도 함께 빚어졌다.
김 원장은 금융위, 공정위, 경제부처 산하기관은 보좌관과 비서관들이 담당했으며, 국무조정실과 국가보훈처는 6급 비서가, 권익위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인턴 2명이 각각 담당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정무위 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을 구분하지 않고 소관부처별로 담당자를 두고 운영했다"며 "정무위는 산하 기관이 많아 인턴까지 포함해 각 보좌진이 담당 기관에 대한 업무를 완결적으로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김 원장은 또 승진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임기 후반 결원이 생길 때마다 재선 도전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로 내부승진을 시켰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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