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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서울 입성…"젊은층 유혹"


경동시장에 5호점 오픈…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등 사회공헌 시설 집약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재래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서울에 첫 입성한다. 이번에는 신세계그룹 관계사의 사회공헌 모델을 결합한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도 처음 들어서는 등 신세계의 CSR 노하우를 한 곳에 모아 눈길을 끈다.

이마트는 5일 서울 재래시장 가운데 하나인 경동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5호점을 오픈했다. 이곳은 지난해 7월 경동시장 측이 이마트에 유치 제안을 한 것을 계기로 8달 간 협의 끝에 선보이게 됐다.

앞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2016년 8월 오픈한 '당진어시장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구미선산시장, 같은 해 8월과 10월 각각 안성맞춤시장, 여주한글시장 등에 들어섰다. 이마트는 올해 경동시장점을 시작으로 5개 이상을 추가로 오픈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1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960년에 개설된 경동시장은 1980년에 시장 근대화 사업 추진과 함께 1982년 신관 건물도 새롭게 준공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상권이 점차 쇠락해 현재 60세 이상 유동 인구 비중이 55%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젊은층의 발길이 뜸해졌고, 공실도 많아졌다.

이 같은 상황에 놓이면서 경동시장은 '노브랜드'를 유치해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섰고, 노브랜드 안성맞춤시장점 개점 과정을 지켜본 후 이마트에 제안했다.

경동시장 상인회장은 "구미, 안성 등에 있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방문해 젊은층이 실제로 많이 유입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노브랜드'를 통해 젊은 고객 유입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운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상생스토어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마트는 경동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입점시키면서 신관 2층 전체의 구성을 새롭게 짰다. 공사에 투입된 바닥, 천정, 조명 등 인테리어 비용은 이마트가 지원했으며, 경동시장과 상생을 위해 냉동과일과 냉동축산을 제외한 일반 채소, 과일, 건어물, 수산 등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이마트는 경동시장 측의 요청으로 영업시간도 일반적인 오전 11시~오후 9시에서 각각 1시간씩 앞당겨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정했다. 이는 '노브랜드'를 통해 젊은 고객들이 유입되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포석이다. 이 외에도 상생 일환으로 영업 전단에 인근 9개 시장을 노출시키는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시장 홍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외에도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인 '카페숲'과 동대문구 작은도서관, 어린이희망놀이터, 고객쉼터 등도 새롭게 마련해 선보였다. 또 이달 7일쯤에는 '청년몰' 오픈 여부도 확정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린이희망놀이터는 젊은 주부 고객들을 끌어 모으는 '키 테넌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놀이터 효과로 쇼핑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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