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 내에 창립 19년만에 사원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사원 노조는 네이버 본사와 전 계열사 직원들에게 '노동조합 선언문' 메일을 보내고 노조 설립을 알렸다.
이들은 홈페이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을 개설해 가입자도 받고 있다.
네이버사원노조는 산별노조로 결성됐고, 정식 명칭은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이며 별칭은 '공동성명'이다.
노조 측은 네이버가 성장한만큼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직원 처우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선언문을 통해 "초기의 수평적 조직 문화는 수직 관료적으로 변했고, IT 산업의 핵심인 활발한 소통문화는 사라졌다"며 "복지는 뒷걸음질치며, 포괄임금제와 책임근무제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정당한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신뢰받는 네이버 ▲수평적인 조직문화 ▲IT 노동자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노조 설립은 헌법에 명시된 권리라며 별도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노조 설립은 헌법에 명시된 노동자의 기본권"이라며 "별도 공식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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