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도 암호화폐 관련 광고 거재를 중단하기로 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6월부터 광고 플랫폼에서 암호화폐공개(ICO), 결제, 거래조언을 포함한 암호화폐 관련 광고게재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에 구글은 앞으로 합법적인 암호화폐 공개 관련 정보성 광고도 더 이상 자사 사이트나 제휴사 사이트에서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스콧 스펜서 구글 지속가능한 광고부문 이사는 "비트코인같은 암호화폐가 소비자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어 매우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는 올초 페이스북이 취한 암호화폐의 금지조치와 비슷한 움직임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1월말 오해를 낳거나 판단을 그르칠 수 있는 프로모션 행사를 저지하기 위해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 광고게재를 금지했다.
이 광고정책에 따라 페이스북에서 암호화폐를 이용한 ICO의 광고나 암호화폐거래소의 광고도 게재할 수 없다.
페이스북은 이 외에 광고 배급망인 오디언스 네트워크나 사진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등의 산하 서비스에도 광고를 올릴 수 없도록 차단했다.
최근 비트코인같은 암호화폐는 미국에서 인기 랩가수 고스트페이스 킬라, KFC, 코닥까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뛰어들만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규제기관의 감독이나 별도의 안전장치를 갖고 있지 않아 해킹공격이나 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용자가 그 피해를 입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어니스트앤영이 2015년에서 2017년까지 이루어졌던 372건의 ICO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 해커는 이 기간에 추진됐던 ICO의 자금중 10% 이상을 빼간 것으로 조사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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