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쉘 '엠파이어'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 주의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보안전문기업 하우리는 최근 파워쉘 '엠파이어(Empire)'를 이용한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며 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9일 주의를 당부했다.

엠파이어는 파워쉘로 제작된 오픈소스형 악성코드 공격 프레임워크다. 키로거를 비롯해 계정 정보를 탈취하는 미미카츠(Mimikatz) 등 다양한 공격 모듈을 포함하고 있다.

또 암호화된 통신을 사용하며 파일을 생성하지 않는 파일리스 공격을 수행한다. 공격자는 이를 이용해 주요 기관과 조직을 대상으로 APT 타깃 공격을 수행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로 문서 파일에 삽입된 매크로를 이용해 악성스크립트를 실행하며 특정 서버와 통신해 파워쉘 엠파이어 스크립트를 메모리에 로드하고 실행한다.

이후 실행된 파워쉘 스크립트를 통해 명령제어(C&C)서버로부터 해커의 명령을 받아 PC정보탈취, 추가 파일 다운로드, 명령 실행 등 악성행위를 수행한다. 파워쉘 스크립트를 통해 메모리에서 모든 악성행위가 수행되기 때문에 파일을 생성하지 않아 탐지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최상명 CERT실장은 "최근 평창 올림픽을 주제로 한 타깃 공격에도 엠파이어 프레임워크가 사용됐다"며 "이를 이용한 공격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보안 담당자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