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내 유명 애니메이션 업체 삼지애니메이션이 신작 2종을 공개하며 연매출 400억원대 돌파를 목표로 제시했다. 2020년 상장도 추진한다.
삼지애니메이션(대표 김수훈)은 6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2018 프로젝트 사업설명회를 열고 신작 애니메이션 '레이디버그 뉴 시즌'과 '미니특공대X'를 공개했다.
이날 회사 측은 KEB하나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레이디버그 캐릭터 제휴 카드를 선보였다. 또 와우따띠·헝셩그룹과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미니특공대 업무 협약식을 가지는 등 파트너사를 통한 사업 확장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먼저 레이디버그 뉴 시즌은 한국·프랑스·일본 3개국 합작 프로젝트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의 최신작이다.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10대 소녀 슈퍼 히어로인 '레이디버그'의 성장과 모험을 그린 코믹 액션 어드벤처물로 오는 4월 2일 투니버스를 통해 안방극장을 다시 찾는다. 레이디버그는 전 세계 120개국에서 방영됐으며 3천여개 이상의 라이선스 제품이 출시될 정도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뉴 시즌은 앞서 프랑스 민영방송사인 TF1, 디즈니 채널 EMEA(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브라질 글룹, 캐나다의 텔레-퀘벡(Tele-Quebec) 등을 통해 방영됐으며 프랑스에서는 애니메이션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3월 30일에는 넷플릭스에, 5월에는 디즈니 채널 라틴 아메리카 방영도 앞두고 있다.
레이디버그 뉴 시즌 방영과 동시에 방송·게임·완구·출판은 물론 코스메틱·캐릭터 상품 등 원소스멀티유즈(OSMU)도 도전한다. 먼저 게임의 경우 탭테일과 공동개발한 공식 모바일 게임을 오는 3월말 출시한다. 이외에도 선팩트·립크레용·마스크팩·매니큐어·네일스티커 등으로 구성된 '레이디버그 키즈 화장품'도 내달 께 선보인다.
삼지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프로젝트 '미니특공대X'는 전대물 3D 애니메이션인 '최강전사 미니특공대'의 새로운 시리즈다. 오는 22일 국내 개봉되는 미리보기 극장판을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다. 5월에는 EBS를 통해 방영된다. 최강전사 미니특공대는 2016년 3월 중국의 주요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선보여 누적 조회수 50억뷰(2017년 12월 기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두 신작을 활용한 완구 개발과 출판, 코스메틱, 테마파크 등 다양한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 확장은 물론 머천다이징(MD) 상품과 뮤지컬과 같은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글로벌 사업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혜진 삼지애니메이션 콘텐츠 사업본부장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레이디버그와 미니특공대 시리즈가 상반기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작품인 만큼 올해 머천다이징 및 라이선싱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선보인 신작 '몬카트'의 꾸준한 성장에 이어 올해는 삼지의 두 대표작을 통해 국내는 물론 미주와 유럽 및 동남아 등 해외로 더욱 뻗어나가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며 "한류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더해 2018년 매출 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후년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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