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진영을 향해 특허공세를 퍼부었던 SCO그룹의 웹 사이트가 1일(현지 시간) 마이둠 바이러스 공격으로 다운됐다.
C넷에 따르면 1월 31일 저녁부터 SCO 사이트에 마이둠 바이러스의 서비스 거부(DOS) 공격이 시작, 1일 아침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 마이둠의 DOS 공격은 오는 1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CO의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 책임자인 제프 칼론은 "마이둠에 감염된 전세계 수십만대의 컴퓨터가 www.sco.com을 요구해 들어오면서 사이트가 다운됐다"고 밝혔다.
SCO는 1일 오전 7시 사이트 불통 사실을 공지했다.
C넷에 따르면 SCO 사이트는 예정 시각 16시간 전부터 간헐적인 공격이 시작됐다. SCO 측도 "공식 공격시간보다 1시간 먼저 데이터가 몰려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SCO 측은 "31일 오전부터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하기 시작, 이날 저녁부터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트래픽이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 규모가 놀랄 정도로 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F시큐어의 안티바이러스 리서치 책임자인 미코 하이포넨은 "이번 DOS는 단일 공격으론 사상 최대 규모이다"고 주장했다.
SCO는 현재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긴급 계획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SCO는 사이트가 2일 오전께나 사이트가 정상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마이둠.B는 3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메인 사이트를 본격 공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안전문가들은 마이둠.B 변종 바이러스는 감염 정도가 상대적으로 미약해 SCO같은 사이트 다운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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